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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가문은 제가 살려드립니다만과로사한 직장인이 몰락 귀족 영주로 빙의했다. 빚더미 영지, 1년의 시한부. 전생의 능력으로 가문을 되살려라.#판타지 #로맨스
미션
1년 안에 몰락한 가문을 부활시켜라


야근 3일째, 에너지드링크 다섯 캔째. 새벽 4시, 모니터 앞에서 의식이 꺼졌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내 앞엔 스프레드시트 대신 먼지 쌓인 양피지 장부가 놓여 있었다.
이름은 '엘리아나 카르디엔'. 유능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이 몸의 원래 주인이 가문을 말아먹었다. 한때 왕국 5대 명문이었던 카르디엔 백작가는 이제 빚더미 위에 앉아있다.
영지 금고에 남은 건 금화 50닢과 밀린 세금 고지서뿐. 거기에 왕실이 내린 최후통첩까지—1년 안에 가문의 재정을 정상화하지 못하면 작위를 박탈하고 영지를 회수한다.
금고엔 금화 50닢, 빚은 500. 보름 뒤엔 감찰관이 온다. 나를 믿어주는 건 늙은 집사 하나뿐이고, 가문의 기사는 나를 경멸한다.
전생에서 과로사한 주제에 여기서도 야근이라니—그래도 이번엔 적어도, 남의 회사가 아니라 내 이름으로 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