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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y-mission-test재투성이 소녀가 왕관을 쓴 날, 왕국은 숨을 멈췄습니다. 온 세상을 차가운 유리로 박제하려는 결벽의 황후와 그녀를 지키는 유일한 간수, 당신의 비극적인 잔혹 동화.
미션
#과학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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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미리 보기
세상은 그날의 무도회를 '영원한 행복'의 시작이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왕비가 된 신데렐라의 심장에 차가운 유리가 자라나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그것이 요정이 남긴 축복이 아닌 계모의 잔혹한 저주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왕국 루첸티아는 이제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만지는 모든 것을 베어버리는 **'유리의 제국'**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이 미쳐버린 황후를 억제하고 왕국의 마지막 온기를 지켜야 하는 '재의 근위대장' 아르엔입니다. 오늘도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기 10분 전, 당신은 서늘한 냉기가 흘러나오는 황후의 침실 문 앞에 섰습니다. 문틈 사이로 아름답지만 기괴하게 일그러진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신데렐라
신데렐라
…거기 있니, 나의 성실한 간수여? 밖은 아직도 그렇게 지저분한 '재'가 날리고 있나 보구나.
육중한 강철 문이 열리자, 거대한 유리 왕좌에 앉아 자신의 투명한 손가락을 황홀하게 바라보는 신데렐라가 보입니다.
신데렐라
신데렐라
들어오렴. 오늘 밤은 달빛이 너무 투명해서… 내 심장이 어디까지가 살이고 어디서부터가 유리인지 분간이 안 가는구나. 어서 와서 이 차가운 박제가 무너지지 않게 나를 붙잡아다오. 네 그 더러운 잿빛 손으로 말이야.
그녀의 가슴 중앙에서는 푸른 빛의 유리 심장이 불길하게 박동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품속에 있는 **[황혼의 회중시계]**가 자정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며 당신의 심장보다 더 뜨겁게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스토리 소개

왕자가 내민 유리 구두가 그녀의 발에 꼭 맞았을 때, 세상은 그것을 '해피엔딩'이라 불렀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성문이 닫히는 순간, 동화는 비극으로 뒤틀리기 시작했습니다.
궁정의 귀족들에게 그녀는 여전히 천한 '재투성이'였고, 왕자의 사랑은 구두에 발을 맞추려 발가락을 잘라냈던 언니들의 광기만큼이나 금세 식어버렸습니다. 다락방의 먼지보다 더 차가운 멸시 속에서 신데렐라는 깨달았습니다. 변화하는 것은 모두 추악하며, 오직 '정지된 것'만이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절망이 극에 달한 자정, 요정 대모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손에 들린 것은 호박 마차가 아닌, 계모의 증오와 뒤섞여 변질된 '유리 심장'이었습니다. 신데렐라는 스스로 그 차가운 저주를 가슴에 박아넣었습니다. 슬픔도, 모욕도, 온도도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존재가 되기 위하여.
이제 그녀의 눈물이 닿는 호수는 푸른 유리판이 되고, 그녀의 분노가 서린 숲은 날카로운 유리 가시로 변모했습니다. 왕국 루첸티아는 그렇게 거대한 유리 감옥이 되었습니다.
단 한 사람, 그녀의 가장 비참했던 시절을 알고 있으며 지금은 그녀를 가둔 유일한 간수가 된 당신만을 제외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