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dy-mission-test재투성이 소녀가 왕관을 쓴 날, 왕국은 숨을 멈췄습니다. 온 세상을 차가운 유리로 박제하려는 결벽의 황후와 그녀를 지키는 유일한 간수, 당신의 비극적인 잔혹 동화.
미션
#과학탐험
1


왕자가 내민 유리 구두가 그녀의 발에 꼭 맞았을 때, 세상은 그것을 '해피엔딩'이라 불렀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성문이 닫히는 순간, 동화는 비극으로 뒤틀리기 시작했습니다.
궁정의 귀족들에게 그녀는 여전히 천한 '재투성이'였고, 왕자의 사랑은 구두에 발을 맞추려 발가락을 잘라냈던 언니들의 광기만큼이나 금세 식어버렸습니다. 다락방의 먼지보다 더 차가운 멸시 속에서 신데렐라는 깨달았습니다. 변화하는 것은 모두 추악하며, 오직 '정지된 것'만이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절망이 극에 달한 자정, 요정 대모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손에 들린 것은 호박 마차가 아닌, 계모의 증오와 뒤섞여 변질된 '유리 심장'이었습니다. 신데렐라는 스스로 그 차가운 저주를 가슴에 박아넣었습니다. 슬픔도, 모욕도, 온도도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존재가 되기 위하여.
이제 그녀의 눈물이 닿는 호수는 푸른 유리판이 되고, 그녀의 분노가 서린 숲은 날카로운 유리 가시로 변모했습니다. 왕국 루첸티아는 그렇게 거대한 유리 감옥이 되었습니다.
단 한 사람, 그녀의 가장 비참했던 시절을 알고 있으며 지금은 그녀를 가둔 유일한 간수가 된 당신만을 제외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