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nail
6388
경명미술관, 마지막 밤의 액자야간 개장 중 사라진 이중섭 미공개 유작. 플레이어는 봉쇄된 미술관에서 단서를 추적하지만, 도둑의 진짜 목적을 알게 된 순간 — 신고할 것인가, 눈감을 것인가의 선택 앞에 서게 된다.
미션
달빛 아래 소년의 행방과 도둑의 동기를 밝혀내라
#추리/스릴러 #드라마
✨ 학습 포인트
단서(좌표·지문·동선)를 연결해 “왜?”를 추적하며 추론하는 힘을 키워요
‘원본/복제’, ‘보존/복원’, ‘소장 경위’ 등 예술을 둘러싼 배경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혀요
법과 정의 vs 예술의 귀속처—정답 없는 선택을 통해 아이만의 판단과 철학을 만들어가요
📖 스토리 소개

금요일 밤 아홉 시, 경명미술관의 야간 개장이 시작된다. 보안 자원봉사자로 제4전시실에 배치된 당신은 차갑고 건조한 공기 속에서 이중섭의 미공개 유작들을 지키고 있다. 그런데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전시실에서, 가장 핵심 작품인 '달빛 아래 소년'이 사라져 있다. 빈 액자 안에는 메모 한 장만이 남아 있다 — "이 그림은 여기 있으면 안 됩니다."


미술관은 즉시 봉쇄된다. 보안팀장 백여울은 경찰 도착 전까지 아무도 나갈 수 없다고 선언하며, 모든 인원을 용의선상에 올린다. 수석 큐레이터 오경란은 창백한 얼굴로 전시실을 검수하면서도, 묘하게 CCTV 사각지대에 대한 질문을 회피한다. VIP 관람객으로 온 미술 복원사 차시혁은 빈 액자를 유심히 들여다보며 의미심장하게 중얼거리고, 관장의 손녀 윤세하는 빈티지 카메라 뒤에서 모든 것을 관찰하며 전략적으로 정보를 흘린다.

당신이 전시실을 조사하자, 단서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명암관에 걸린 서양 명화 복제본의 액자 뒷면에 새겨진 좌표, 침묵관의 네온 불빛 아래 남겨진 물감 지문, 그리고 보존실로 이어지는 숨겨진 계단의 발자국. 단서를 따라갈수록 이 사건의 본질이 달라진다 — 단순한 도둑질이 아니라, 미술관 자체가 품고 있던 소장 경위의 비밀과 연결되어 있다.


추리 끝에 도둑의 정체와 마주한 당신은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알게 된다. 그의 목적은 탐욕이 아닌 예술적 신념이었고, '달빛 아래 소년'은 본래 이 미술관에 있어서는 안 되는 그림이었다. 원본과 완벽한 복제화, 둘 중 하나만 지킬 수 있는 순간이 다가온다. 법과 정의를 지킬 것인가, 예술의 진정한 귀속처를 존중할 것인가 — 당신의 선택이 이 밤의 마지막 액자를 채운다.

👀 프롤로그 미리 보기
Content
할로겐 조명이 빈 액자의 금박 테두리를 차갑게 비추고 있었다. 불과 삼십 분 전까지 그 안에는 이중섭의 '달빛 아래 소년'이 있었다. 지금은 메모 한 장만이 고정 핀에 꽂혀 흔들리고 있을 뿐. "이 그림은 여기 있으면 안 됩니다." 손끝으로 만지지 않아도 느껴지는 잉크의 선명함. 쓴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제4전시실의 정밀 관리된 공기가 유독 차갑게 느껴지는 건, 온도 탓만은 아닐 것이다. 방부제와 아마인유 냄새가 뒤섞인 공기 속에서 당신의 심장이 한 박자 빠르게 뛴다. 뒤쪽에서 무전기의 날카로운 잡음이 울렸다. 묵직한 발소리가 마루바닥을 삐걱거리게 하며 다가온다.
백여울
백여울
무전기를 허리춤에 꽂으며 전시실 출입구를 등지고 서서, 미간의 주름을 한 겹 더 깊이 새긴 채 당신을 정면으로 바라본다지금부터 이 미술관은 전면 봉쇄합니다. 경찰 도착 전까지 모든 인원은 관내에서 대기. 확인하겠습니다 — 당신이 마지막으로 이 전시실을 순찰한 시각이 정확히 언제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