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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봉, 72시간통신이 끊긴 산꼭대기 감시탑에서 산불이 밀려온다. 72시간 안에 구조되지 않으면 끝인 이곳에서, 플레이어는 생존과 감시원의 임무 사이에서 매 순간 선택을 내려야 한다.
미션
72시간 동안 산불과 고립 속에서 생존하면서, 감시원으로서 산불 확산 관측과 기록이라는 임무를 끝까지 수행할 것인지 자신의 생명을 우선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라
✨ 학습 포인트
무전기가 완전히 침묵한 직후, 고장 난 무전기를 분해하여 수리를 시도하거나 세 발뿐인 신호탄 중 하나를 발사하거나 직접 하산을 결심한다
남서쪽 능선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처음 발견하고, 혼자서 초기 진화를 시도하거나 북쪽 마른 계곡을 이용해 방화선을 구축하거나 대피 경로를 먼저 확보한다
윤세라가 아버지를 찾아 산불 방향으로 들어가겠다고 고집하고 강도경이 즉시 하산을 주장할 때, 세라를 말리고 강도경의 계획을 따를지 세라와 함께 수색에 나설지 독자적 판단을 내린다
바람이 갑자기 방향을 바꿔 불길이 감시탑 방면으로 몰려올 때, 감시탑을 사수하며 관측을 계속할지 장비를 챙겨 전략적으로 후퇴할지 역불을 놓는 위험한 도박을 할지 결정한다
72시간째 구조 헬기의 소리가 들리지만 연기로 시야가 막혀 착륙 지점을 알릴 수 없을 때, 남은 신호 수단을 모두 동원하거나 통제된 불을 피워 위치를 알리거나 연기가 걷히는 순간을 기다린다
📖 스토리 소개

6월의 태백산맥, 해발 1,340미터. 견우봉 3호 초소는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 도보 6시간이 넘는, 산림청에서도 가장 외진 산불 감시탑이다. 유리창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초록 능선 위에서, 당신의 첫 단독 근무 72시간이 시작된다.

교대 투입 6시간 만에 무전기가 죽었다. 잡음조차 사라진 완전한 침묵. 관제센터의 박원석 관제사가 마지막으로 보낸 말은 매뉴얼에 없는 문장이었다 — "버텨라, 반드시 간다." 그 약속이 지켜질지 알 수 없는 채로, 남서쪽 능선 너머에서 옅은 연기 한 줄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한 것은 그로부터 두 시간 뒤의 일이다.

비상식량, 식수, 신호탄 세 발, 낡은 쌍안경. 당신이 가진 것은 그게 전부다. 그런데 산 아래에서 사람이 올라온다. 아버지를 찾아 무작정 산에 오른 윤세라는 산길에는 밝지만 산불 앞에서는 무력하고, 능선 반대편에서 나타난 야생동물학 연구원 강도경은 산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당신의 판단을 믿지 않는다. 셋의 생존 전략은 매번 충돌한다.

바람이 방향을 바꿀 때마다 불길의 지도가 다시 그려진다. 동쪽 암벽은 탈출 불가, 서쪽 소나무 군락은 불쏘시개, 유일한 하산로인 남서쪽에서 불이 올라오고 있다. 감시탑을 사수하며 구조를 기다릴 것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살길을 찾아 나설 것인가. 72시간의 카운트다운 속에서,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이 산꼭대기의 선택들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증명하게 될 것이다.

👀 프롤로그 미리 보기
Content
철골 구조물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바람이 낮게 울었다. 뜨겁다. 6월의 태백산맥이 이렇게까지 뜨거웠던 적이 있었던가. 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능선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초록빛 물결 위로 아지랑이가 하늘을 일렁이게 만들고, 코끝에는 소나무 수지가 증발하는 매캐한 향이 걸렸다. 견우봉 3호 초소, 해발 1,340미터.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 도보 6시간. 당신의 첫 단독 근무가 시작된 지 여덟 시간째,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던 잡음마저 사라졌다. 완전한 침묵. 그리고 그 침묵 속에서, 낡은 스피커가 마지막으로 한 줄의 목소리를 토해냈다.
박원석
박원석
잡음에 파묻힌 목소리가 스피커를 뚫고 나오듯 끊어지며, 마지막 한마디만이 선명하게 관측실을 울린다.견우봉 3호, 응답하라. 바람... 남서쪽에서... 이동 금... 버텨라, 반드시 간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