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nail
4254
벽 위의 목소리재개발이 삼킨 도시에서, 밤마다 벽에 진실을 새기는 익명의 크루에 합류한 플레이어가 경찰의 추격, 크루 내부의 배신자, 그리고 마스크를 벗을 것인가라는 선택 앞에서 예술과 저항의 경계를 걷는 딜레마 스토리.
미션
팬텀 갤러리의 신입 크루원으로서 도시의 벽 위에 사회적 메시지를 새기며, 예술의 자유와 법적 위험 사이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고, 크루의 결속을 지켜내어 침묵을 강요당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되살려라
✨ 학습 포인트
첫 그래피티 작전에서 재개발 현장 펜스, 시청 앞 광장, 지하도 중 대상 장소를 선택하고 첫 작품을 완성하며 크루 내 입지를 세운다
야간 작업 중 오 반장의 단속반에 발각되어 추격전이 벌어지고, 잡힐 위기에 처한 파렛을 구하러 돌아갈지 안전 루트로 탈출할지 결정한다
크루 내부 정보원의 존재가 표면화되면서 독과 시그널 사이에 신뢰가 흔들리고, 플레이어가 진실을 밝혀 크루의 분열을 막거나 가속시킨다
당국이 모든 그래피티를 제거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뒤, 정면 대응(더 큰 벽화), 여론전(SNS·언론 활용), 또는 합법적 전환 중 대응 방식을 결정한다
팀의 마지막 대작을 앞두고 익명을 유지할지 정체를 공개할지 선택하며, 최종 벽화의 장소와 메시지를 결정하여 스토리의 결말을 이끈다
📖 스토리 소개

2036년, 서울. '클린시티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도시의 모든 색이 지워지고 있다. 재개발 구역의 오래된 건물들은 하얀 방음 펜스 뒤로 사라지고, 쫓겨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콘크리트 먼지 속에 묻힌다. 허가 없는 벽면 게시물은 모두 불법 — 위반 시 300만 원의 과태료. 이 도시에서 벽은 침묵을 강요하는 권력의 도구다.

하지만 자정이 지나면, 벽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당신은 우연한 계기로 '팬텀 갤러리'에 발을 들이게 된 신입이다. 서로의 얼굴을 모른 채 코드네임으로만 소통하는 이 비밀 거리 예술가 크루는, 밤마다 도시의 벽 위에 사람들이 잊도록 강요당한 이야기를 되살린다. 검은 방독면 너머로 차가운 지시를 내리는 리더 독(DOK), 네온 핑크 머리에 물감 튄 오버올을 입고 아름다움이 세상을 바꾼다 믿는 아티스트 파렛(PALET), 그리고 CCTV 사각지대를 8초 단위로 계산하며 크루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해커 시그널(SIGNAL).

그런데 크루 안에 당국의 정보원이 숨어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독과 파렛은 예술의 방향을 두고 갈라지고, 시그널은 혼자서 배신자를 추적하며 점점 고립되어간다. 그리고 매일 밤 당신이 그린 벽화를 집요하게 쫓아오는 미관 정비 단속반의 오 반장 — 그는 당신의 그림 앞에서 왜 잠시 발걸음을 멈추는 걸까?

대담한 장소에 그릴수록 도시가 당신의 메시지를 듣지만, 추적의 그물도 좁아진다. 동료를 구하면 당신이 위험해지고, 마스크를 벗으면 운동에 얼굴을 줄 수 있지만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벽을 캔버스로 바꿀 것인가, 방패로 쓸 것인가 — 스프레이 캔을 쥔 손끝에서 크루의 운명과 도시의 내일이 갈린다.

👀 프롤로그 미리 보기
Content
자정을 넘긴 을지로 뒷골목. 하얀 방음 펜스가 끝없이 이어진 재개발 구역에서 스프레이 페인트의 매캐한 냄새가 코끝을 찌른다. 가로등은 세 개 중 두 개가 꺼져 있고, 남은 하나의 불빛 아래로 형광 조끼를 입은 순찰대의 그림자가 한 블록 저편에서 느릿느릿 움직인다. 심장이 빨라진다. 이 골목에 당신이 서 있어야 할 이유 따위는 없었다 — 삼십 분 전까지는. 주머니 속 휴대폰에 뜬 익명의 메시지 하나. '펜스 동쪽 면. 지금.' 그게 전부였다. 그리고 지금, 어둠 속에서 방독면을 쓴 누군가가 스프레이 캔을 내밀고 있다.
독(DOK)
독(DOK)
검은 방독면 너머로 차갑게 상대를 훑어본 뒤, 파란 얼룩이 박힌 왼손으로 스프레이 캔 하나를 툭 내던진다.잡아. 이 벽이 네 시험이야. 두 시간. 넘기면 빠져. 벽이 기억해 — 네가 뭘 남기는지.